'아시아여성학회 창립식 및 국제학술대회’가 16일(금)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여성학회창립식에는 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중국·태국·홍콩·한국 등의 국내외 여성학자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팡친(DU Fangqin)사범대 부총장, 메리 존(Mary E. JOHN)인도 여성발전연구센터(CWDS)소장, 이상화 교수(철학과 전공)등 중국. 인도, 한국의 3명의 여성학자들이 ‘지구화시대 아시아 여성학을 향하여(Engendering Asian Women's studies in the Age of Globalization)’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반 동안 기조강연을 했다. 이화 학술원 해외 석좌 교수인 제인구달(Jane Goodall) 박사도 참석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축사에서 “여성들만이 가질 수 있는 모성애를 통해 환경오염 등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후손들을 돌보아야 한다" 며" 후손을 생각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모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여성학회 초대 회장인 장필화 교수(여성학 전공)는 개회사에서 “각 나라의 여성학자들과 협력하며 여성학의 체계적인 이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허라금 소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아의 여성학자들이 아시아여성학회 창립을 통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서로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여성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여성주의 학문 공동체를 형성하고, 아시아여성학 연구자들 간의 협동과 교류를 목표로 한다. 아시아여성학회는 2010년부터 3년 마다 ‘아시아여성학 대회(AAWS Congress)’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여성학회 이사인 웨이훙린(Wei-hung Lin)국립 대만대 교수는 “아시아 여성학회를 통해 아시아여성학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세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송현지 기자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