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조소과 동문 40여 명이 10월31일(수)~6일(화) 갤러리 이화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한 전시회를 연다.

조소과 동문들은 외국인 노동자 무료 전용의원을 돕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부드러운 집’·‘소망’·‘영혼의 새’ 등 총 40여 점이 전시된다.

고혜숙(조소·77년졸)씨의 ‘Love’는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조소 작품이다. 재질은 금속이며 크롬으로 도금돼 있다. 고 씨는 둥근 형태로 단순화한 작품을 통해 “모나지 않은 곡선을 통한 사랑의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버 더 레인보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사회의 외국인들과 무지개 저편의 희망을 함께 나누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고혜숙 동문회장은 “현대의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 우리는 공존과 포용이라는 화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1일(수) 열린 전시회 개막행사에서는 몽골에서 온 전통음악 연주자를 초청해 다른 문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동문회 서기를 맡고 있는 채지영 강사(조소과)는 “앞으로 다문화 사회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열고 싶다”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수익금 일부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 전용의원에 기부된다. 인사동 부근에 위치한 갤러리 이화는 쌈짓길을 지나 수도약국 쪽으로 우회전하면 찾을 수 있다. (문의:720-0962)


김기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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