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앞 거리가 이화인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및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서울세계무용축제’ 및 ‘2007 서대문,신촌어울림축제’가 열려 이대 앞 거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시댄스)’, 우리 학교 앞에서 첫 발 내밀다
우리 학교 정문∼신촌 밀리오레에서는 제1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의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5일(금) 오후6시30분경, 학교 정문 앞에서는 임희영(무용·00년졸)씨가 안무를 짠 무용 공연 ‘Come up’이 시작됐다. ‘Come up’은 ‘Come up the moon’을 줄인 말로, 달이 떠오르는 밤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시댄스)’의 오픈 스테이지 중 첫 번째로 열리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 참여하는 총 7명의 무용수들은 모두 우리 학교 무용학과 대학원 재학생·졸업생이다. 무용수들은 우리 학교 정문 앞에서 신촌 밀리오레 광장까지 걸어가면서 오색찬란한 풍선을 하늘 위로 높이 날렸다. 무용수들은 발랄하고 날쌘 동작을 선보였다.

30분가량의 거리 퍼포먼스가 끝나고 오후7시부터 신촌 밀리오레 광장에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이대 앞 거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풍선과 무용수들을 따라 신촌 밀리오레 광장으로 모였다. 광장 앞은 촛불로 꾸며져 있었다. 무용수들은 사고, 팔고, 흥정하고, 거래하는 사람들로 잠들지 않는 밤거리를 묘사하는 즉흥 댄스를 선보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일을 마치고 잠을 청하지만, 이대 앞 쇼핑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와 정반대다. 안무가 임희영씨는 “달이라는 또 다른 해가 뜨면 더욱 더 활기차지는 현대사회의 밤풍경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시댄스)’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1998년 우리나라 무용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세계 무용 조류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창설한 축제다. 시댄스는 ‘한국­춤추는 도시’라는 주제로 4일(목)∼27일(토) 이대 앞 뿐만 아니라 시청 앞 광장·선유도 공원 인사동 쌈지길·홍대 앞·한강시민공원 등에서 다양한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2007 서대문,신촌 어울림 축제’, 우리 학교와 지역주민이 소통하다
5일(금)∼7일(일) 우리 학교 앞 쇼핑몰 ‘APM’광장에서는 우리학교 종합사회복지관(사회복지관)이 참여하는 ‘2007 서대문, 신촌 어울림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서대문구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장려하고, 서대문구 내 다양한 기관 간 연계사업을 통해 연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5일(금) 오후6시부터 3시간 동안 개막제가 진행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광장 안에 울려 퍼졌다. 개막제에서 우리 학교 중앙 댄스동아리 ‘ACTION’이 공연을 선보였다. 그 밖에 가수 ‘스윗소로우’와 ‘나무자전거’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6일(토) 오후1시∼오후6시에는 우리 학교 사회복지관이 지역축제를 주최했다. 사회복지관은 APM 광장에 상설부스를 설치했다. 사회복지관 직원들은 이곳에서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사업을 소개하고, 엽서·저금통 등을 나눠줬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솜사탕·음료·의류 등을 판매했다. 한편, 제기차기·투호던지기·떡메치기 등을 하는 ‘가족 민속놀이한마당’자리가 마련돼, 지역주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7일(일)에는 오후1시부터 신촌 뮤직콘테스트와 각동 주민대표 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오후 10시가 돼서야 축제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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