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앞 총장에 학내 사안 해결 요구

총학생회는 12일(수)∼14일(금) ‘2007 세계 여성 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진입로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우리학교 이배용 총장은 ‘2007 세계 여성 포럼’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3일(목)에는 개회식의 연사로 참여했다.

총학은 이배용 총장과의 교섭을 요구하며“총장은 세계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하기보다 등록금 등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된 시위에 참여한 학생은 하루 평균 4명이다.

이들은 매일 ‘등록금 문제 논의를 위한 우리의 활동을 억압하는 이배용 총장과 대면 접촉을 원한다’, ‘이화의 현실부터 돌아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서 있었다.

이배용 총장이 개회식 연사로 참여했던 13일(목) 오전8시에는 학생처 이윤구 직원이 시위 현장을 찾았다. 이윤구 씨는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직원이 따라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배용 총장은 이번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총학은 앞으로 총장과의 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민주납부, 등록금 차액 반환 요구 등의 공동행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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