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학생들이 동아리방(동방)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신세계관 내에 경영대 동방은 201호·314호 두 곳이다. 이는 원래 휴게실이었던 곳으로, 2006년부터 동방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경영대 동아리는 10개로, 2006년 1학기부터 각자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동방을 사용하고 있다.

경영대 스키동아리 ‘스키벅스’강민희(경영·05)회장은 “동방이 없어 자주 모임을 갖기 힘들다”며 “동아리 특성상 보관할 장비가 많기 때문에 동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영대 조주연(경영·05)공동대표는 “휴게실이 동방으로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동아리 회원이 아닌 학생들이 자주 드나들며 휴게실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동아리들만의 공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상경학회(KCC) 문수경(경영·06)이대지부 대표 또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신세계관 이전 당시, 경영대 측에서 학생들에게 동방을 확보해 주겠다고 약속을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막상 이전해오니 동방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관 이전 당시 경영대 학장이었던 서윤석(경영학과)교수는 “학교에 동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학생들과 약속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의사결정 주체는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의 결정을 따를 수 밖게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 경영대 김정권(경영학과) 학장은 “학생회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학생처와 교무처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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