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을 뒤덮은 ‘주홍날개꽃매미’가 우리 학교에도 찾아왔다.

“빨간 벌레가 갑자기 제 팔에 달라붙어, 소리를 질렀어요” 오혜리(영문·04)씨는 중앙도서관에서부터 정문까지 가는 길마다 주홍날개꽃매미가 있어 놀랐다.

우리 학교에도 이 곤충이 급증해 퇴치해 달라는 요청이 온실관리소에 접수됐다. 이에 지난 7월18(수)·20(금)·23(월)일 주요 건물에 한해 방역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 곤충이 번식력이 강해 벌레를 쫓는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가 흔히 ‘꽃매미’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명칭으로 ‘주홍날개꽃매미’가 정식 명칭이다. 윤석주 자연사 박물관 주임은 "온난화 때문에 우리나라 기후가 중국 남부와 비슷해지면서 중국에서만 살던 주홍날개꽃매미가 갑작스럽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곤충은 특별한 독성은 없지만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보건소 간호사 김은경씨는 “주홍나비꽃매미가 해충인지 아닌지에 대해 서도 제대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