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공계 연구인력 늘리고자 도입
내년 1학기 시행 예정

우리 학교는 여성이 결혼과 출산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8년제 학·석·박사 이공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8년제 학·석·박사 이공계 프로그램’은 3년 6개월 동안 학부과정을 마치고 4년 6개월 만에 석사·박사 학위를 수료하는 과정이다. 수료 기간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여 여성 이공계 연구 인력을 늘리는 것이 시행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이서구 석좌교수(생명과학과)가 처음 제안했다. 여성이 출산·육아 때문에 30세 이후까지 연구에 몰두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이서구 석좌교수는 “‘8년제 학·석·박사 이공계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여성 연구 인력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 교과목 개편은 이미 완료됐다. 이 교수는 “학부 교과목을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핵심 과목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커리큘럼을 마련해 내년 1학기 생명과학 분야에 이 교육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공계 프로그램 학생 선발 시 박사까지 공부한다는 조건에 동의하는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들이 학기당 취득할 수 있는 이수학점을 더 늘릴수 있는 행정 지원도 고려 중이다. 8년제 학·석·박사 이공계 프로그램 교육모델은 이배용 총장이 8월 9일(목)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장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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