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학회는 오는 6월2일(토) 오전10시30분∼오후6시 인문관 111호에서 ‘동아시아 상상력, 오늘의 비평에도 유효한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중국어문학회 회장 정재서 교수(중문과)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상상력에 바탕을 둔 자생적 문예이론을 구축하고, 동아시아 상상력의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이 시작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기조발표­문학비평­문화비평 세 부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발표는 정재서 교수와 서강대 김근 교수(중국문화학과)가 맡는다. 특히 정 교수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에서 특정한 이미지가 한국과 중국의 문학작품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형상화되는지 짚어본다. 이 과정에서 사라진 동아시아 신화적 상상력의 회복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김근 교수는 「진보­생존을 위한 전략」을 통해 ‘진보논쟁’을 동아시아 고전에 기반해 분석한다.

기조발표 후 진행되는 문학비평에서는 동아시아의 상상력과 비평이론이 한국 현대문학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데 어떤 활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비평 시간에는 동아시아 상상력을 토대로 한국의 문화현상을 비평해 본다. 특히 UCC 동영상·온라인 게임 등과 동아시아 문화를 긴밀하게 연결시킨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정재서 교수는 “현대사회가 지나치게 서구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개되면서 우리 전통사상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소외시켰던 우리 동아시아상상력을 실제 현실에 적용시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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