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김관묵 교수(나노과학부)가 과학기술부(과기부)가 선정하는 2007년도 1분기‘우수연구원’11인에 선정됐다. 과기부는 김 교수의 D아미노산 합성 기술 연구를 우수연구원 선정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올해 1월 D아미노산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D아미노산은 의약품의 중요 원료로 쓰이는 물질로 피로회복제·다이어트 약품의 재료가 된다. 자연계의 모든 아미노산은 L아미노산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D아미노산은 천연 상태에서는 구할 수 없다. 김 교수는 그가 개발한 ‘바이놀 유돌체’유기화합물을 이용해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복잡한 공정과 많은 비용이 드는 기존의 효소공법에서 벗어나 D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의 연구 결과는 지난 1월11일(목) 미국의 화학지 JACS(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처음 게재됐다. 같은 달 26일(금)에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지의 화학분야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렇게 우수연구원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구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우수연구원’은 세계 3대 과학저널로 불리는 네이처·사이언스·셀에 논문을 게재한 과학자 중에서 선정된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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