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삼성전자 가전사업부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하는 일을 한다. 홍보 및 판촉은 전국적 규모로 이뤄진다. 28일(수) 이화­포스코관 B151에서 열린 취업특강에 초청된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진민옥(비서·06년졸)씨는 “한 달에 4∼5억 원의 예산을 쓸 정도로 운용 규모가 크다는 점이 대기업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채용은 서류심사 및 영어·1차·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이 중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풍부한 경험과 면접에서의 자신감이다. 다양한 경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바로 자신임을 면접관에게 자신감 있게 알려야 한다.

진민옥씨는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중소기업청에서 번역 일을 하고 LG 인턴십을 거친 경험들이 취업에는 물론 입사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도 좋지만 해당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및 능력과 관련된 경험을 일관성 있게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마케팅 분야에 지원한다면 이력서에 전략기획·시장조사·정보검색 등 마케팅과 관련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진씨는 “인턴십·공모전 등 취업과 관련한 정보는 경력개발센터·기업 홈페이지 등을 수시로 찾아가 얻었다”고 말했다.

면접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왜 이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가’와 같이 면접에서 반드시 나오는 질문에는 평이한 대답보다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대답을 해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뚜렷이 밝히고 기업의 업무에 관한 풍부한 예를 들며 구체적으로 답해야 한다. 면접관들에게 ‘입사하자마자 당장 일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자신이 완성형 인재임을 나타내는 표현력과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은 신입사원들에게 주어지는 업무량이 많고 일이 쉽지 않기에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 및 일에 대한 끈기와 의지도 면접의 주요한 평가요소다.

GS 홈쇼핑

홈쇼핑 MD(상품기획자)는 상품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한다. 신입사원이더라도 상품 선택부터 관리·홈쇼핑 방송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므로 그 권한과 책임이 막중한 분야이기도 하다. GS 홈쇼핑 MD 조은정(중문·06년졸)씨는 “철저히 능력에 의해 평가받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MD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28일(수) 이화­포스코관 B151에서 열린 대기업 부문 취업특강에서는 GS 홈쇼핑의 MD가 되기 위한 방법이 소개됐다. GS 홈쇼핑 MD 신입사원 선발은 서류전형­1차 면접­인턴십­2차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치는 것은 GS 홈쇼핑의 특징이다.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통해 어떤 조직인지, 어떤 업무를 다루는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기업에서도 실무에 뛰어난 신입사원을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 하는 부분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턴사원이 되기 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는 남들과 차별화돼야 한다. 조은정씨는 “지원 동기­경력사항­대학생활­지원포부 순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며 “자기소개서에는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써야 하다”고 말했다.

GS 홈쇼핑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최종관문인 2차 면접은 임원진이 심사한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이뤄지며 특이한 경력 또는 경험과 관련된 사항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거짓말이나 과장은 금물이다. 또 자신의 장점을 설명할 때는 단순히 ‘근면 성실함’이란 표현보다는 실제 경험담을 제시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은정씨는 GS 홈쇼핑의 해외진출을 생각해 자기소개서에 ‘홍콩 대학생 탐방’에서 팀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적었다. 조씨는 “면접관에게 당시 팀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부분부터 중국어 실력에 이르기까지 나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며 “이런 점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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