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학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 거래를 알선하는 정부투자기관이다. 해외 시장 정보수집 및 해외 홍보 사업·해외 무역관도 설치하고 운영한다. 27일(화) 이화·포스코관 B151호에서 열린 대학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취업특강에서 인베스트먼트 부서 안영은(경제·00년졸)씨는 “해외파견 근무가 많고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기 때문에 외국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OTRA 인사채용은 입사지원→필기시험→회화시험·면접·신체검사→채용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이 없는 점이 특징이며 주된 업무가 외국어로 이뤄지므로 회화시험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회화시험은 본인이 필기시험에서 선택한 과목으로 진행된다. 이 때 면접관이 당황스런 질문을 하더라도 침착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화시험은 외국인과 1:1로 이뤄지며 질문은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정치·경제까지 다양한 주제로 5∼6문제 정도다. 면접 질문은 ‘자신이 리더가 되어 활동한 적이 있느냐’·‘ 리더와 팀원 중 자신은 어느 유형에 적격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리더십에 관한 것이 많다. 회화와 면접에서 대답할 때는 아는 바를 명확하게 요점만 추려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영은씨는 “아는 것을 모두 말하려고 쓸데없는 내용을 필요 이상으로 길게 대답하는 것은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라고 조언했다.

필기시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영은씨는 “매일 경제 기사를 스크랩 해 서론­본론­결론의 완결된 구조로 요약한 것이 필기시험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OTRA의 필기시험은 1시간 안에 2개의 논술문을 작성해야 하므로 빠른 시간 안에 요점을 파악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안씨는 “경제원론에 관한 용어를 설명하라는 원론적인 문제도 있으므로 기본개념을 잘 닦아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채용 시험 전, 인터넷 강의·학원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이론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산업자금의 공급을 목적으로 한 국책은행이다. 산업은행 인사채용은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신체검사→채용확정 순으로 진행되며 채용분야는 리스크관리·컨설팅·M&A 등 9개다. 27일(화) 이화·포스코관 B151호에서 열린 산업은행 취업특강에서 M&A부서 남세정(경영·99년졸)씨는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스펙보다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면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면접 질문은 본인이 제출한 입사 지원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지원서는 반드시 따로 저장해 두고 수시로 읽어봐야 한다. 면접에서 염두할 사항은 ‘적극적인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남세정씨는 “그룹 토론에서는 무조건 먼저 손을 드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라고 충고했다. 

자기소개서도 지원자를 면접관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씨가 소개한 ‘좋은 자기소개서’의 비법은 소개서 첫줄에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핵심 단어를 쓰는 것이다. 그는“소개서 첫 문장을 ‘글로벌뱅커가 가져야 할 조건〓리더십×독립심×정직함〓나, 남세정’으로 표현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뿐 아니라 지원서에도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짧은 경험이라도 다채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지원 서류에는 ‘교환 학생으로 수학하여 다양한 외국 학생들과 교류한 경험이 있다’·‘국내외 학술지에서 주최한 공모현상에 입상한 경험이 있다’등 지원자들의 다양한 경험 여부를 묻는 12개 항목이 기재돼 있다.

산업은행에 입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재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다. 남세정씨는 “은행 업무 성격상 필기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경제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며 “전공을 불문하고 재무관리 공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경제·재무 이론은 주제별로 묶어 정리하는 것이 좋으며 인터넷 강의나 학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일간지·경제 신문을 종류별로 구독했고 LG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읽고 정리할 정도로 알찬 준비를 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