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음대) 연습실 개방시간이 2일(월)부터 연장된다.
이로써 음대 학생들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오전7시∼오후10시45분까지, 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7시∼오후5시까지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음대 학생들은 연습실 개방시간 부족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안서련(건반·2)씨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의 경우 학교 연습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연습실 개방시간은 진작에 연장됐어야 했다” 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하영(성악·4)씨는 “특히 주말의 경우 오후5시가 되면 연습실이 닫혀 저녁연습을 전혀 할 수 없었다”며 그 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울대·연세대·숙명여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10개 대학 음대의 연습실 개방시간은 평일·주말·공휴일에 관계없이 대체로 오후10시∼11시까지다. 반면 본교 음대 연습실은 그간 평일 오후9시50분·토요일 오후6시·일요일과 공휴일 오후5시까지로 제한돼 왔다.

이에 음대는 3월29일(목)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연습실 개방 확정안을 내놓았다. 음대 행정실 이미경씨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학장님이 개방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은 이 같은 변화를 반기고 있다. 자취를 해 개인연습실이 없는 상황이라 연습실 개방 연장이 더욱 기쁘다는 지은영(실용음악대학원 피아노 교수학과 3학기)씨는 “일요일·공휴일 폐쇄시간이 여전히 이른 것이 아쉽지만 평일·토요일에 연습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로운 음대 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적극적 의사전달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학생회 차원에서도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음대 학생들이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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