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전 영역 최우수 평가, 행정학·영문학 등은 평가 불참
평가에 불참한 대학 많아 신뢰성에 문제 제기되기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실시한 ‘2006 학문분야평가’에서 본교 행정학·식품영양학·영어영문학 등 6개 학문의 핵심지표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학문분야평가는 간호학·행정학·식품영양학 등 8개 학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본교에서는 간호대(2006년 기준)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가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6개 학과는 핵심지표평가를 받았다. 핵심지표는 각 학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자료를 제출 하지 않은 학교는 대교협 내부 자료·교육개발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핵심지표 항목에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전임교원 주당 수업 시간 수·장학금 수혜자 비율·학생당 장학금·입학 충원률·편입률·중도탈락률·취업률·대학원 진학률이 있다.


△식품영양학과 취업률, 음악학·영문학 장학금 수혜율 평균보다 낮아
대교협 핵심지표평가를 분석한 결과, 식품영양학의 취업률은 33.3%로 평균 6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원 진학률은 42.9%로 평균 지표 10.2%보다 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음악학·영어영문학은 장학금 수혜율이 평균에 못 미쳤다. 음악학은 1인당 장학금 66만6천6백원으로 평균 61만원보다 높았지만 장학금 수혜율은 평균 60.7%보다 적은 39.8%였다. 영어영문학도 58.9%로 평균 66.4%보다 낮았다. 영어영문학은 또 전임교수 1명당 학생 수가 28.8명으로, 평균 24.4명에 비해 많았다.

전체 취업률·대학원 진학률은 평균 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행정학 전공생의 취업률은 73.8%으로 평균 취업률 50.9%에 비해 높다. 영문학·음악학·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자정보통신공학의 경우도 평균보다 높은 67%다. 6개 학문의 1인당 장학금 액수도 평균보다 많다. 식품영양학은 평균 63만원에 비해 약 30% 많은 96만9천5백원이다.

특히 컴퓨터정보통신공학은 전임교수 1명당 학생 수 14.56명으로, 평균 전임교수 1명 당 40.3명의 약 36%에 해당한다. 전자정보통신공학도 평균 39.5명보다 낮은 22.33명이다. 이에 대해 김낙명 교수(전자정보통신공학전공)는 “학과 내에서 학생지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호대 전 영역 최우수 평가 받아
간호대는 간호교육평가원의 학문분야평가에서 전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영역은 교육목적 및 목표 ·교육과정 구성 및 이론교육 ·실습교육 ·학생 ·교수 확보 ·교수 업적 및 지원 ·시설 및 자원 ·행정 및 재정 ·교육성과 및 교육과정 개선활동이다.
2006년도 간호학 학문분야평가는 인정기준 24항목을 모두 충족할 경우 ‘인정’으로 판정하며, 영역별 결과를 환산해 95점 이상이 되면 ‘최우수’로 평가한다.


△학문분야평가 참여 저조해
평가에 불참한 대학이 많아 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행정학 학문평가에는 총 95개 대학 중 10개만 참여했고, 영어영문학 평가도 109개 대학 중 23개만 참여했다.
본교 6개 학문도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행정학·영어영문학·식품영양학은 전국 학회의 결정에 따라 대교협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교협 평가지원부 관계자는 “학과들이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 악용될 가능성을 생각해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평가보고서 작성을 통해 학과의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미정 교수(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는 “6월에 공학인증평가가 있다”며 “대학평가를 두 번 받는 것은 의미가 없어 대교협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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