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저자 정철진씨 인터뷰

“재테크에‘만’ 미치라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에‘도’ 미치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최근 20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점령한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의 저자 정철진 씨.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재테크에 미치라’는 매력적인 주문을 걸며 재테크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그를 여의도 한 증권회사에서 만났다.

정철진 씨는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성생명을 거쳐 현재 매일경제신문사의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펀드·채권·선물옵션 등의 분야를 맡고 있는 그는 국내 최초로 적립식 펀드를 집중분석한 「목돈 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돈 버는 주식투자」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 부자를 꿈꾸는 20대를 위한 재테크 전령사로 나섰다.

30대 초반에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한 그는 ‘조금만 일찍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더라면…’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지금의 20대들이 그 같은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게 된 이 책은 철저한 실전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해 당장이라도 실천가능 할 만큼 구체적인 것이 특징이다. ‘수입의 50%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축하라·보통예금통장을 버리고 통장을 쪼개라·체크카드를 사용하라·하루라도 빨리 종신보험에 가입해 유지하라·적립식 펀드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하라…’ 등의 알짜정보를 초보자도 알기 쉽게 제시했다.

20대에는 돈 쓸 곳도 많고, 온통 소비를 유혹하는 환경으로 둘러싸인 때라는 것을 그 역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럴수록‘마음가짐’을 굳게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모든 상황을 참으며 저축하는 것·경제신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해 목표액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 이것이 재테크 초보자가 잊어서는 안 될 불문율입니다.”

혹자는 많은 것을 경험해야할 20대부터 지나치게 돈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반문한다. “그렇다면 왜 재테크‘도’하지 않죠?”라고. “20대는 미래에 사용할 종자돈을 마련해야 할 단계입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막상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정철진 씨는 20대야말로 모든 분야에서 연습과 모험의 반복이 허용되는 시기라며 젊은 시절 최고 무기인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대학시절엔 많은 돈을 잃어도 괜찮습니다.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그 모든 경험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요즘 그는 30·40대를 위한 재테크 책을 써보라는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재테크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할 수는 없죠.” 40대가 되면 30대를 위한, 50대가 되면 40대를 위한 재테크 정보를 담은 책을 낼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는 정철진 씨. 그만의 재테크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길 다음 책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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