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전공 신설·전공이수학점 증가로 교육선택 폭 넓어질 것"
"연계전공 신설·전공이수학점 증가로 교육선택 폭 넓어질 것"
  • 김혜윤 기자
  • 승인 200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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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길 예술대학장 인터뷰

오용길 예술대학장
구조개혁에 대한 동창·학생들의 시위로 진통을 겪어오던 음악대학(음대)·조형예술대학(조형대) 등이 예술종합대학(College of Art)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구조개혁 시행 첫 학기에 학장으로 임명된 오용길 예술대학장(예술대)을 만나 예술대와 기존 음대·조형대와의 차이점과 예술대학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

구조개혁 시행 첫 학기에 학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현재 조형대와 예술대 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개혁 시행 첫 학기라는 시기의 중요성까지 더해진 상태다. 구조개혁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예술대학은 어떻게 구성되나
예술대 내에는 음악학부·조형예술학부·디자인학부·무용과·의류학과가 있다. 생활환경대학 내의 의류직물학과는 예술대에 옮겨오면서 의류학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음악학부·조형예술학부·디자인학부는 인문과학부·사회과학부처럼 세부 전공으로 나뉜다. 예를 들면 음악학부에는 건반악기·관현악·성악·작곡·한국음악 전공이 있다. 신입생들은 각각 원하는 학부 또는 학과로 입학하게 되며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전공 공부를 하게 된다. 

예술대는 기존의 음대, 조형대, 체대 등과 어떤 차이점을 갖는가
예술대로 통합되면서 신입생들이 모두 음악·미술·무용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는 타 전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예술분야의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교육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 또한 큰 변화다. 앞으로 예술대 학생들은 연계전공 이수·전공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가 가능해진다. 그간 예술분야 전공 학생들만을 위한 연계전공 제도는 없었다. 이에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현재 결정된 것은 ‘예술경영’과 ‘인터미디어 아트(Intermedia Art)’ 두 가지다. ‘예술경영’은 전시·공연에 관한 행정·경영 시스템을 공부하는 과목이며, ‘인터미디어 아트’는 음악·미술·무용 세 분야를 통합한 실험적인 장르다.

2007학년도 신입생들은 3학년 때부터 연계전공 이수가 가능하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고, 다른 전공도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목 수도 차츰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공 이수 학점도 36학점에서 48학점으로 늘어난다. 또 복수전공제도가 도입되면서 두 전공을 각각 36학점씩 이수할 경우 복수전공이 인정된다.

이처럼 변화된 예술대 시스템은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현재 2·3·4학년들은 구조개혁 이전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예술대 출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는데
음대·조형대가 예술대로 통합되면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신입생 유치가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얘기다. 예술대 졸업생들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유학에 불이익이 생긴다는 소문 또한 말도 안 된다.

오히려 예술대로 통합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을 것이라 기대된다. 음악·미술·무용 교양과목 필수 수강 및 연계전공·복수전공 이수는 ‘예술분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예술분야의 전문가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장기적으로 본교 예체능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임기 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학장으로서의 임기는 한 학기에 불과해 많은 일들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예술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계전공 과목을 개발하고, 탄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