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월) 학사2779명·석사440명·박사113명 졸업··· 학부 졸업생의 54.4% 가 부·복수전공 이수, 석사는 음악학부, 박사는 의학과가 많이 배출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천779명, 석사440명, 박사113명 등 총 3천332명이 학위를 받는다. 본지가 졸업 예정자들의 전공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복수 전공 비율은 54.4% 였으며 부·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과대학별 석사 학위 수여자는 사회대가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복수 전공자
졸업생 2천779명 중 부전공자는 737명(약 26.5%)·복수전공자는 776명(약 27.9%)이다.
올해 학사학위 수여자들은 부·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가장 많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 부전공자는 132명·복수전공자는 127명이다. 경제학은 부전공자 73명·복수전공자 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세완 교수(경제학 전공)는 “주요 대기업들이 경제학·경영학 전공자를 선호한다는 인식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
심리학·생명과학 등도 많은 학생들이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전공별 부전공자 수는 심리학 46명·교육학 25명·영어영문학 및 생명과학 20명이다.
복수전공은 경영학·경제학에 이어 ‘국어국문학(48명)’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초등교육학(34명)·영어영문학(21명)이 4·5위를 차지했다.
주 전공생 수보다 부·복수 전공자 수가 더 많은 학과도 있다. 경영·경제·국어국문학과등 7개 학과는 부·복수전공생이 주 전공생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영의 경우 부·복수전공자는 전체 이수자(주 전공자와 부·복수 전공자를 합한 수치)의 72.5%나 차지했다.
한편 졸업생 중 연계전공 부전공자는 157명·복수전공자는 108명이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연계전공 과목은 미술사학이다. 부전공자 중 57명이, 복수전공자 중 35명이 미술사학을 이수했다.

△석·박사학위
단과대학(단대)별 석사학위 수여자는 사회과학대학(사회대)이 가장 많았다. 사회대는 총 64명의 석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배출한 단대는 인문과학대학(43명), 공과대학·음악대학(42명)이다.
석사학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전공은 음악학부로, 총 42명이 학위를 받았다. 의학과는 31명, 나노과학부는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동하 교수(나노과학 전공)는 “기업 및 연구소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노과학부 대학원생들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많은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박사학위 수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단대는 자연과학대학·사범대학으로 각각 22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대도 16명의 박사학위 수여자가 나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통계학과·의학과(각 10명)에서 가장 많이 배출됐다. 사회복지학·유아교육학·간호과학도 각 8명이 학위를 받았다. 의학과는 석사학위·박사학위 배출 순위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양현종 교수(의학 전공)은 “의학과에는 임상학·기초과학 등 30개가 넘는 세부전공이 있다. 세부전공별 졸업자는 1∼2명에 불과하지만 약 30개 전공을 합하면 4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김혜윤기자  김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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