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


입학에서 수능, 졸업까지의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인내와 노력의 결과로 누구나 선망하는 이화인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그 동안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을 지켜본 제 마음 또한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써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을 알기에, 여러분의 앞날에 큰 격려를 보냅니다.


이화인 여러분, 이제 빛나는 젊음을 맘껏 펼치고 깨어있는 정신, 열린 가슴으로 세상을 보세요.


젊다는 것은, 또 배움의 길에 서 있다는 것은 인생 한 가운데에 있는 큰 축복을 만난 것과 같습니다. 마치 예상치도 못했던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요.


젊음만이 가진 특권, 학생만이 가진 특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보석같이 빛나는 열정. 희망이 바로 그것이지요.


열정과 희망을 키우기 위한 그 첫걸음으로 제 딸아이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을 여러분들에게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재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건강한 마음처럼 튼튼한 몸으로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책을 많이 읽으세요. 중·고등학교 때 의무적으로 하던 그런 독서가 아닌, 여러분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좋은 책과 시집을 읽으며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가치관을 세웠습니다. 젊은 여러분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독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말과 생각뿐이 아닌, 행동으로 도전을 실천하는 그런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전에는 종종 작은 실패가 따르지만 포기에는 늘 후회가 따르는 법이니까요.

 

 

보석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보석으로서 그 영롱한 빛이 변치 않는다.
사람이 실력을 키운다는 것은 몸 속에 보석을 품은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궁할 때 보석이 돈이 되듯,
우리가 곤경에 처할 때 실력이 힘이 된다.

 

 

‘정채봉의 스무살 어머니’라는 책에서 감명 깊게 읽은 구절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보석을 아름답게 가꾸세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그 보석이 여러 가지 빛으로 빛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 실력, 희망, 찬란함으로 빛날 그 보석을 위해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저의 어린 딸아이가 어느새 자라 대학에 입학한다고 하니 그 설렘과 가슴 벅참이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어머니도 그러시겠지요.


아름답게 자라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딸들을 기르셨을 여러분들의 부모님도 존경합니다.

조형예술대학 디자인학부 1학년 최규랑 학생 어머니 윤필주씨 입학축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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