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 중간에 하얗게 비어 있는 공강 시간. 보다 특별하게, 보다 알차게 공간시간을 보내고 싶은 신입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굳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교내에서 공강시간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문화생활


“2교시 연속으로 공강시간이 생기는 날에는 영화를 보러 도서관 시청각실에 가요.” 이경민(방송영상·2)씨가 공강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중앙도서관 시청각자료실에서는 영화 외에도 외국어 학습자료·다큐멘터리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은 이화인에게 안성맞춤인 소집단시청실도 있다. 최대 15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 곳은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둬야 한다. 학기중 평일에는 오전9시∼오후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토요일의 경우 오후3시까지만 개방된다. 시청각자료는 4층 자료실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좌석을 배정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학생문화관(학문관)에는 자치단위 ‘시네마떼끄(시떼)’가 운영하는 영화 상영관이 있다. 시떼 최서영 관장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한다”며 “이번 학기에는 초기 SF와 이탈리아 공포 영화 등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매주 다른 주제로 하루에 2번, 오후2시·5시에 상영된다. 그 주의 상영 영화 목록은 월요일 학문관 곳곳에 붙는 자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알아보고 싶은 학생은 싸이월드 클럽 ‘이화 시네마떼끄(cithe.cyworld.com)’에 들어가 보면 된다.


미술과 역사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역시 공강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 시대별·종류별로 전시된 도자기를 볼 수 있는 ‘이화 100주년 기념박물관’이 대표적인 예다. 소장품 중에는 역대 총장·이사장의 손길이 묻어있는 것도 많다. 이화 100주년 기념박물관에는 역사학·박물관학에 관한 전문 도서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전문도서관도 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도슨트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선(생명·4)씨는 6월까지 계속될 ‘개미제국을 찾아서’를 추천한다. 개미들의 삶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김씨는 “도슨트 설명이 있는 시간에 오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자연사박물관의 벽면을 가득 채운 ‘지구의 기원부터 인류의 탄생’그래픽 역시 볼거리다.

△휴식


밤늦게까지 과제를 하느라 잠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문관 3층에 위치한 수면실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한은행 옆으로 난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수면실에 갈 수 없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정보. 수면실은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개방되는데 오전에는 유독 이용자가 많다. 때문에 10∼20분 정도 수면실 문 앞 소파에 앉아 대기시간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밤늦게까지 과제를 하느라 잠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문관 3층에 위치한 수면실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한은행 옆으로 난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수면실에 갈 수 없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정보. 수면실은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개방되는데 오전에는 유독 이용자가 많다. 때문에 10∼20분 정도 수면실 문 앞 소파에 앉아 대기시간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다면 ‘이화사랑’을 찾아가보자. 이화­포스코관(포관)에 위치한 이화사랑은 이화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휴식 공간이다. 이 곳의 참치김밥과 아이스라떼는 이화인이라면 한번쯤 맛보았을 단골 메뉴다. 소고기김밥과 고추장김밥 등 이화사랑표 이색 김밥도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헬렌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위치한 ‘아름뜰’역시 이화인들이 손에 꼽는 명소. 9천원에 돈까스와 스파게티·콜라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2인용 세트메뉴가 인기다. 맛있는 음식으로 입도 즐겁지만 아름뜰 앞은 숲이 우거져 있어 눈도 즐겁다.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이 외에도 학관 앞 비탈잔디·포관과 도서관 사이 숲 길 역시 이화인들에게 사랑받는 쉼터다.

△인턴십


공강 시간에 학교에서 ‘인턴십 장학금(인턴십)’제도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다.
지난 학기 중앙 도서관에서 인턴십을 했던 이지은(중문·3)씨는 “학외의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급이 좋을뿐더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인턴십을 추천한다.

공강 시간에 학교에서 ‘인턴십 장학금(인턴십)’제도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다. 지난 학기 중앙 도서관에서 인턴십을 했던 이지은(중문·3)씨는 “학외의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급이 좋을뿐더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인턴십을 추천한다.


인턴십은 2월·8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모집 공고가 게재된다. 신청은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인트라넷→장학금→인턴십 장학금에서 할 수 있다. 전 학기 평균 평점이 2.00을 넘은 학생을 대상으로 성실성과 전공관련도 등을 평가해 선발한다. 각 대학 행정실 및 교내 기관에서 일하는 ‘일반부서 및 대학근무’는 시급 4천원, 중앙도서관 등에서 일하는 ‘특별부서근무’는 5천원이다.


정다본(건축·2)씨는 지난 2학기때부터 겨울방학때까지 교목실에서 인턴십을 수료했다. 오전에는 채플 영상 점검과 채플 말씀·영상을 기록하고 오후에는 교목실에 오는 우편물 등을 정리하는 일을 했다. 정씨는 “인턴십을 하면 학교 소식을 빨리 접할 수 있고, 학교에 대한 애착도 커진다”고 말했다.


인턴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생복지센터 장학복지 사무실(3277­2274)에 문의하면 된다.

이상아 기자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