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 자연대 간담회, 시설 · 수업 등 복지사안 논의…앞으로 매주 1~2개 단대 방문하기로

일주일에 1∼2번 단과대학(단대)과 학생처의 간담회가 열린다. 이는‘이화인 곁에 학생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처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자는 단대 학장·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획한 간담회다. 지난 주에는 25일(수) 자연과학대(자연대)·27일(금) 인문과학대(인문대) 간담회가 있었다.

간담회에는 각 단대의 학생회·학장·교학부장과 학생처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업 기자재, 시설 등 복지 사안과 신입생 관리 방식에 대해 발언했다.

자연대 간담회는 종합과학관 교수휴게실에서 25일(수) 진행됐다. 자연대 학생회는 수강 인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황현정 물리학과 부학생회장은 전공인원이 소수인 학과에 한해, 수업 개설에 필요한 최소 인원 을 10명에서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학·통계학처럼 판서가 많은 전공은 80∼90명 정도일 경우 분반을 늘려, 교실이 붐비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수미 학생처장은 교무처에 관련 사안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연대 학생회는 전공 수업을 늘리고 통계학과 실험실 설치를 요청했다. 또 종합 과학관 A·B·C동의 강의실 증설과 B동 151·153호 난방 개선을 요구했다. 이 외에 노트북 대여의 시간 연장 및 방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인문대 간담회는 27일(금) 인문대 학장실에서 열렸다. 김보미 인문대 공동대표는 이용 인원에 비해 턱없이 좁은 학관 매점을 지적했다. 이수미 학생처장은 “생협과 시설과의 논의 결과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시설과에 매점 증축에 관한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보온을 위한 덧문 설치와 생리대 자판기 요구와 부실한 문고리 교체 및 강의실 마이크·음량 시설 점검 등 수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제안도 있었다. 이용하 학생처 부처장은 덧문 설치는 담당 부서에 검토를 요청하겠으며 생리대 자판기 증설은 먼저 수요가 늘어나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1층에 위치한 자판기를 3층 정도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오갔다.

각 단대와 학생처는 새내기 관리가 미비한 점에 대해 공감했다. 자연대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학년 교양필수 과목인 국어와 작문·영어Ⅰ만이라도 분반을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문대는 학부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반’체제를 제안했다. 학생처에서도 새내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다음학기부터 시범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원 자연대 학장은 “단대에서 해결할 문제와 본부에서 해결할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희경 자연대 학생회장은 과학생회장은 학생처를 직접 만날 기회가 적은데 이런 간담회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30일(월) 약학대학·11월1일(수) 공과대학 간담회가 진행된다.

◆표

자연대 논의 사항

국어와 작문·영어Ⅰ 지정분반제 요청  -  각 단대 의견 수렴 후 교무과에 전달할 예정
소수 전공자 교과목에 한해 수강인원이 10명 미만이어도 수업개설 가능하도록 조치 요청 - 교무과에 전달
학생수 많은 강의 분반 늘려줄 것 요청 - 교무과에 전달
종합과학관 B동 강의실 151·153호 난방문제 개선 요청  - 총무과에서 해결할 예정
노트북 대여제도 개선 요청 - 정보통신처에 문제 전달
통게학과 프로그램 설치 요청 - 통계학과에서 해결할 예정
통계학과 한 학기 당 전공 수업 증설 요청  - 통계학과 업무


인문대 논의 사항

보온 위해 덧문 설치 요청 - 설치할 예정
학관 독서실 개보수 공사 요청 -2007년 6월 공사 시작
생리대 자판지 증설 요청 -수요 조사 후 설치 여부 결정
매점 공간 확장 요청 -생협·시설과 논의 후 확장 여부 결정
학관 내 무인도서반납기 석치 요청 -현재로서는 불가능
마이크 및 음량 시설 개선 요청 -마이크는 인문대·음량시설은 시설과에서 검토
체계적 새내기 관리 프로그램 요청 -학생처 멘토링 프로그램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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