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에 머리카락이 들어있지 뭐예요!”

지난 17일(일) 아름뜰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글이 이화이언에 올라왔다. 이후 자유 게시판에도 같은 글이 게재되면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샐러드에서 파리가 나왔다’·‘숟가락에 기름때가 묻어 있었다’ 등 위생 상태를 의심하는 글이 댓글로 이어졌다.
댓글을 남긴 ㄱ씨는 “커피를 사면서 점원에게 언제 뽑은 커피냐고 물었더니, 전날 저녁에 준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하루 지난 커피를 팔아도 되는 것인지 항의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인숙 아름뜰 점장은 “음식위생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잘못은 모두 우리에게 있다”며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영숙 아름뜰 사장은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학기 중에 주방을 새로 단장하고 주방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위생에 대한 직원들의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점장은 최종 진열까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서비스 측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드위치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했다는 ㄴ씨는 “환불보다 사과를 받고 싶었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김 점장은 아르바이트생의 대처법이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직원의 입장에서 환불과 관련된 문제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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