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편 :
‘요술과 신비로운 마법’ ‘테러리즘’
미국 하버드 대학교가 2006학년도 1학기 새로 개설한 과목들이다.
하버드대 학보 ‘하버드 크림슨’은 7월10일(월) 새로 개설된 교과목 중 주목할 만한 15개의 교과목들을 소개했다.
‘요술과 신비로운 마법’ 과목은 민속학과 신화 전공으로 Stenphen A. Mitchell 민속학과장의 지도하에 진행된다. 크림슨지는 이 과목을 "신비로운 마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시험기간에도 마음껏 마술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5년전 미국전역을 흔들었던 테러에 관한 강좌도 생겼다. 정부학과는 ‘테러리즘’ 강의를 개설해 테러의 원인, 진화과정, 윤리적 측면에 대한 관점들을 다룰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신입생 세미나로 개설된 과목들은 독특한 과목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적의 황금시대’ 및 ‘대학이란 무엇이며 왜 존재하는갗 등이다. 이 중 ‘대학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갗 는 신입생 중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과목이다. 이 수업은 하버드대 건강 서비스 센터 대표 상담가 및 상담부대표가 진행한다.

중국편 :?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 공자아카데미가 생겼다.
북경대는 4월27일(목)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아카데미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 독일 최초로 설립했다. 공자아카데미는 런던대학 등 세계 6개 대학에 설립된 대외중국어교육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기관이다.
허지광 총장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가진 교류협정 자리에서 “공자아카데미가 독일 국민들에게 중국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경대는 현재 중국어 열풍인 세계 흐름을 이용해 중국어 교사를 배출하고 중국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실제로 2002년 북경대 공자아카데미 유학생은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주를 이뤘던 반면 현재는 미국이나 유럽 유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인원도 1000여명에서 2000여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상무부원장 이효기 교수는 “현재 중국어 교육은 언어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중국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공자아카데미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예일대학 등 세계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어 중국어 교육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일본편 :
친구나 선배의 가벼운 언행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가.
동경대 고민방지위원회(방지위원회)는 지난해 가을부터 ‘포럼 디어터’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캠퍼스 내 고민을 학생들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가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포럼 디어터’는 캠퍼스에서의 고민을 상황극으로 보여주고 결말은 관람하던 학생들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 연기를 하거나 의견을 말하도록 하는 참가형 연극이다. 학생들은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연극에 참가하면서 고민의 주체가 되어 상황을 체험한다.
방지위원회는 극의 상황설정을 위해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겪은 고민을 물었다. 여기서 나온 답변은 △친구나 선배의 말에 의한 스트레스 △지도 교수와의 마찰 △성차별적인 발언에 대한 불쾌함이 주를 이뤘다.
방지위원회의 회원 스키모토씨는 상황극에서 남성성을 강요당하는 역할을 체험했다. 같은 학년의 여학생이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술을 못 마시는 스키모토씨를 꾸짖었다. 그는 “일상생활 중에 이런 체험은 없었지만 반대로 여성에게 고정된 역할의식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시자와씨는 포럼 디어터를 “피해자의 입장에 서는 유사체험을 통해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고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방지위원회는 지난 6월29일(목) ‘남성학’에 관한 강연과 포럼 디어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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