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도 참여하는 공모전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을 받아 기뻐요”
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주최한‘제3회 대학(원)생 농업우수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진희(식영·4)씨가 수상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 두은희(식영·4)씨도 전공지식을 적용한 이번 공모전이 뜻깊었다고 전했다. 
수상논문 제목은‘식품가공 원료로서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연구’. 이들은 쌀음료·쌀가공면류 등 쌀 가공식품 산업의 현황을 조사해 쌀 소비를 증진시킬 방안을 연구했다. 쌀 시장 개방으로 야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과도 연관시켰다. 시사적인 문제와 접목시킨 이들의 주제는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씨는밥·죽·면·음료류 등의 쌀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우리 나라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두씨 역시 “쌀은 하나의 상품이기 전에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식품”이라며 개방경제에 밀려 수입쌀에 의존하게 되면 농업경쟁력이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우수 논문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두은희씨는“타대 도서관의 관련자료까지 풍부하게 수집한 덕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씨는“학교 도서관에 식품영양학 자료가 많이 없어 힘들었다”며 학기 중 교과공부와 논문준비를 하느라 고생했던 준비과정을 회상했다.
자료수집만 힘든 것은 아니었다. 논문 작성 형식도 생소했다. 두씨는“대회 논문 규정이 알고 있던 논문의 형식과 달라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국어와 작문 시간에 배운 논문 작성을 실제로 해 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식품영양학 공부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시상식은 지난 7일(목) 오후2시 서울 대산농촌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들은 수상과 함께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논문은 다른 수상 논문들과 함께 논문집으로 발간돼 전국 대학도서관 및 농림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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