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6%, 개인사정·어학연수로 휴학 어학연수로 인한 휴학 10년간 26% 감소

어학연수나 개인사정으로 학교를 휴학하는 학생들이 10년 새 약 3배 증가했다.
학적과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학기 전체 재학생의 약14%, 2천187명이 휴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1학기 805명이었던 휴학생은 1996년 1학기 1천142명으로 1천명을 넘었다. 2학기 휴학생도 1996년 696명에서 2004년 2천687명으로 3.8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한 단대 전체 인원에 버금가는 수까지 늘어났다. 2005년 2학기를 기준으로 전체 재학생의 18%인 2천660명이 휴학했고, 이는 본교에서 가장 큰 단대인 사범대학의 정원(2천488명)보다도 많은 수다.
휴학하는 이유는 어학연수·학과 관련 공부·취업 준비 등 여러가지였다. 특히 개인적인 사유로 학업을 일시 중단하는 일은 지난학기를 기준으로 할 때, 2천187명 중 988명으로 전체의 45%룰 차지했다. 어학연수는 686명, 3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경제와 가정사정으로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각각 5%와 3%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학연수로 인한 휴학은 1996∼1997년 56%에 이르렀으나 1998년 이후 30%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어학연수를 위해 휴학한 학생의 절대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때에 따라 적게는 402명에서 많게는 977명까지 여전히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공진아(사과·1)씨는 1년간 어학연수 차 미국에 다녀왔다며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어학연수를 위해 휴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정에 의한 휴학은 1998년∼99년 일어난 IMF를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5년 1학기에는 1천213명이, 2학기에는 1천500명이 개인적인 이유로 휴학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학의 증가는 진로 탐색 및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은교(언론·3)씨는 지난 학기 토플 공부를 위해 휴학했다. 장지희(법학·4)씨는 “같은 과 친구들 대다수가 그렇듯 사법고시 준비를 하기 위해 한 학기 휴학한다”고 전했다.
공부를 하기 위한 경우 외에 진로 탐색을 위해 휴학하는 학생도 있다. 방송국 인턴으로 일하게 돼서 이번학기 휴학을 신청한 이슬기(언론·3)씨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휴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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