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자연과학 통합해 삶의 질 연구

 

생명 현상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에코과학대학원이 내년 3월 본교에 신설된다.
세부 전공은 생물다양성과 보전생물학·생태계 생태학 및 생태공학·행동생태학 및 진화생물학·생태의학 및 역학·생태 정책과 사회 등 5가지다. 학부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전공생이 지원가능하다. 입학생은 오는 10월10일(화) 원서접수를 시작해 11월에 선발한다.
에코과학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인간 생활환경의 개선을 목표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적 방법론을 동시에 활용하는 학문이다. 최재천 교수(생명과학 전공)는 “생명 현상의 전체를 보는 에코과학은 미시적인 분자생명학에 치우친 국내 생물학이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과학대학원에서 공부한 학생은 대학교수나 연구원 뿐 아니라 국내 설립 예정인 자연사 박물관이나 국립생물자원관의 연구사도 될 수 있다. 또 대학원 측은 학문 간의 통합을 중시해 방송PD나 작가 등 폭넓은 직업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과학대학원은 본교 에코과학연구소(현 자연사연구소)·자연사 박물관과 연계해 교육과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제인구달 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과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개설 확정된 ‘에코과학 국제야외실습’ 수업에서는 학생을 해외 연구소에 파견, 현지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에 자연생태 및 환경 관련 연구는 앞으로 전망 있는 분야”라며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현재 확정된 교수진은 송준임 교수(생명과학 전공)·이상돈 교수(환경공학 전공)등 생명과학부와 환경공학과 소속 교수 9명이다.
에코과학대학원은 하버드 대학이나 프린스턴 대학 등의 해외대학에 개설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본교가 처음이다.
조가현(생명·3)씨는 “현재 전공 중인 생명과학과는 진출분야가 한정돼 있다. 그러나 에코과학대학원은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가능해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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