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개국 41개의 도시를 투어 하는 글로벌 영화제 ‘2006 레스페스트 영화제’가 이화에서 열렸다.
본교 영화제 행사의 이름은 ‘Anything e!se’로 27일(금)∼28일(토)까지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또 다른 무언가에 대한 진지한 갈증 욕구 고찰’하는 작품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실험적인 마니아 성격이 강한 영화들이 상영됐다. 첫날 27일(금)에는 레스페스트에서 제공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이뤄진 영화 20여 편과 본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 영화가 소개됐으며, 28일(토)에는 글로벌 단편과 락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본교 학생의 작품으로는 황신혜(국문·4)씨의 개인작품 ‘실’과 영화창작동아리 누에의 ‘비몽사몽’이 소개됐다. 영화 ‘실’은 죽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잡초·건전지·CD등의 물건으로 환생해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영화를 감상한 건국대 이아라(수의·4)씨는 “평소 접하던 영화와 다른 느낌의 영화를 볼 수 있어 신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상영 외에도 교내 화장 실 낙서와 사진 전시와 다양한 공연 등이 열렸다. 기획자인 황신혜씨는 “기존 영화제와 다르게 낙서·사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 진행은 영화제 사무국이 선발한  이은주(교육·3)·박세미(영문·4)·유안나(시디·4)·황신혜씨로 구성된 ‘Elseres’팀이 맡았다.
레스페스트는 9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THE LOW RESOLUTION(저해상도)FILM FESTIVAL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세계의 디지털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본교는 올해 처음으로 이 영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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