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강의 대폭 확대

교무처는 수업 및 성적관리 등 학사운영 전반을 맡고 있어 업무량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새로운 일을 익히는 요즘은 오후9시에 퇴근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이상호 신임 교무처장. 그를 만나 다음 학기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현재 추진 중인 주요업무는 무엇인가
구조조정 된 대학의 교과과정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내년부터 예술대학·건강과학대학 등이 새로운 모집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학칙 상으로 없었던 대학원 재수강 제도도 검토 중이다.
또 2008학년도에 있을 정규 교과과정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때 주제통합형 강의도 새롭게 정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주제통합형 강의는 수강인원이 많아 교수·학생에게 모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각 영역별로 과목을 다양화하고 분반을 늘리는 등 보완을 위해 힘쓰겠다.?

­- 2007년부터 신입생은 의무적으로 영어 강의를 4개 들어야 한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강의 비율을 늘리려 한다. 영어 강의 뿐만 아니라 중국어·불어 등 원어 강의도 확대할 것이다. 앞으로 신규 교원도 영어 강의가 가능한 사람만 채용한다. 외국 학생과 우리 학생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국제교육원이 곧 국제교육처로 승격된다. 교무처는 국제교육처와 협력해 양질의 국제화를 이룰 계획이다.

- ­38대 총학생회(총학)는 ‘부·복수전공생 21학점 이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논의된 바가 있나
아직 총학과 이수학점 확대를 논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대된 이수학점이 재수강을 하는데 이용되는 등 오남용이 우려된다. 또 새로운 수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므로 신중한 입장이다.

- ­본교의 학사일정은 타 대학보다 짧아 일정이 빡빡하다는 의견이 있다. 변동계획은 없는가
아직까지 학사일정 변동계획은 없다. 1996년 16주 일정에서 15주 일정로 바뀐 것은 계절학기 때문이었다. 계절학기 개설을 두 번 해서 수강할 수 있는 과목 수를 늘리자는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처장단 회의에서 15주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강의가 더 충실했으면 좋겠는데 시간에 쫓긴다는 일부 학생·교수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편한 점은 차차 보완해 나가겠다.

­- 강의평가 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매 학기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본교의 강의평가 평균은 다른 학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난 학기에는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평가문항을 만든지 오래돼 학생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변화한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평가문항 신설을 검토하겠다.

- ­YES 리그는 계속 지금과 같이 운영되나
지금은 교양과목에 대해서만 학점 교류를 하고 있다. 앞으로 각 대학의 특성 분야를 살려 교류를 전공 과목까지 확대해보고 싶다. 공동과목개발도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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