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연합회(동연)가 학생자치권 보장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8월25일(금) 학생문화관 로비에서 시작했다.


이번 시위는 1학기 때부터 지속된 동연회장 인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일어났다. 양경언 동연회장 당선자는 “학생처는 이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 당선자는 학생처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해 3월에 신청한 동아리 지원금 5백여만 원도 지급받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동아리들은 사비를 모으거나 스폰서를 받아 예산을 해결하고 있다.


전국정 클래식 기타 동아리 예율회 회장은 “예전에는 다섯 명의 스폰서 분인 15~20만원이 지원비로 나왔다”며 “공연준비를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이 외부 스폰서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운영위원회 및 총학생회는 8월23일(수) 신임처장단의 첫 간담회를 가졌다.


양 당선자는 이날 “6월에 열린 신인령 전 총장 및 처장과의 간담회에서 동연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 받았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이수미 학생처장은 “동연회장 선거시 원칙을 위배했으므로 정당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지연 총학 회장은 “학교와 그동안 논의한 내용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며 등록금 동결·학생자치활동보장·복지사안 해결·구조조정 반대 등 ‘다니고싶은이화만들기’ 4대 요구안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