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본교 공과대학 내에 신설된 식품공학과가 지난 25일(목) 힘찬 첫 걸음음을 내디뎠다. 이날 본교 공대 강당에서 열린 ‘공과대학 식품공학과 설립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는 김광옥 식품공학과 학과장을 비롯해 학계와 식품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광옥 학과장은 인사말에서 “국제화 및 첨단 과학시대에 맞는 고급 전문 여성 식품공학도를 양성하려는 비장한 마음을 갖고있다”며 기념식 내내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2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되어 ‘식품의 다각적 평가시스템 개발 사업팀’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축사를 맡은 박관화 한국식품과학회장은 김광옥 학과장을 ‘슈퍼우먼’이라 지칭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희망찬 출발을 시작한 이화여대 식품공학과는 여대로서는 최초로 공과대학 내에 설립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K21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과대학이 설립된 지 10주년 되는 의미 있는 해에 식품공학과가 신설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영수 공과대학 학장은 격려사의 운을 띠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여성 연구개발인력은 15% 정도로 이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캇라며 앞으로 식품과학 분야에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수기 한국식품연구원장과 김진수 (주)CJ 대표이사의 특강도 있었다. 강수기 원장은 ‘식품산업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갈수록 중요해지는 식품산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진수 이사는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러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변화하고 있는 식품산업의 특성에 대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식품공학과의 교과과정은 식품가공 및 유통학, 식품독성 및 위생학, 식품관능검사 등 기초 과학을 식품에 적용한 학문으로 이뤄진다. 교수진은 김광옥 학과장과 겸임교수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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