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120팀 중 75팀 보고서 미제출, 수상자 없는 부문 많아


학생처는 개강페스티벌 ‘솟아라! 이화’ 전시 부문 대상에 조은미(도예·4)씨 등 10개 팀과 2명을 선발, 29일(수) 시상식을 가졌다.

학생처는 공연·전시·학술·프리젠테이션 4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금상·은상·동상을 수여했다.

전시 부문 대상 수상자 조은미씨는 본교 상징인 배꽃을 모티브로 한 도자기 ‘이향(梨香)’을 전시했다. 그는 이화의 이미지를 난해하지 않고 아름답고 편안하게 표현했던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이유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콘서트 ‘렌트’로 공연 부문 금상을 수상한 ‘앙상블’의 홍효선(수교·2)씨는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덕분에 다음주 공연 준비가 더욱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을 맡은 이용하 학생처 부처장은 “이화는 1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며 개강 페스티벌 수상자들이 도약하는 이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김영심 학생처 과장은 ‘이화 프론티어’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이 매우 다양하고 우수해, 예년보다 다채로운 개강페스티벌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번 개강페스티벌은 120주년 기념 장학금 ‘이화 프론티어’에 선발된 팀·개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심사는 학생처장·학생처 부처장·학생처 과장 및 직원과 조택 교수(행정학 전공)·강호정 교수(환경학 전공)·백광우 교수(의학 전공) 등이 맡았다. 이들은 각 부문별로 기획의도 부합성·호응도·완성도·독창성·준비성과 학생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없는 부문도 있었다. 각 부문별로 ▷공연(대상) ▷전시(금상·은상) ▷학술(대상·금상·동상) ▷프리젠테이션(대상·동상)은 수상자가 없었다. 이는 득점에 따라 80∼85점은 동상·86∼90점은 은상·91∼95점은 금상·96점 이상은 대상으로 절대 평가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다수 프론티어 장학금 선발자들은 활동 보고서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다. 프론티어 장학금 공모전에 선발된 120팀(개인22명·단체98팀 총504명) 중 기한 내에 보고서를 제출한 팀은 38개, 개인은 7명 뿐이다.

프론티어 장학생들은 2월17일(금)까지 보고서 제출을 완료해야 했다. 학생처는 이때까지 접수된 보고서 중에서만 개강페스티벌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3월20일(금)까지도 제출은 가능하도록 했다.

학생처 김영심 과장은 보고서 제출이 늦은 지원자는 마감일까지 일정상 활동을 마무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므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학생처는 ‘이화 프론티어’장학금은 다양한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기한을 엄격하게 제한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해외 봉사를 다녀온 ㄱ(경영·2)씨는 보고서는 기한에 맞춰 작성했으나, 공연·전시 위주로 진행되는 개강페스티벌의 성격에 부합하지 않아 당시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현지(영문·2)씨는 “프론티어 장학금의 취지는 좋지만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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