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신한은행(구 조흥) 이용자 대기시간이 30분 이상(대기인원 10명 기준)걸려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문화관 1층에 위치한 신한은행의 하루평균 이용자는 550여명이다. 신학기의 경우 약 1천명이 몰려 혼잡하다. 현재 창구는 총 8개지만 학생들이 송금 등의 업무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빠른창구는 3곳뿐이다. 나머지 5곳은 대출 등을 담당하는 상담창구다.

추우림(한국화·4)씨는 “통장정리를 하기 위해 몇 번이나 은행을 찾았지만 매번 대기시간이 길어져 일주일이 지나서야 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안나(생명·3)씨는 “창구를 늘리거나 상담창구를 빠른창구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본교 신한은행은 업무가 많을 경우 상담창구 2곳을 빠른창구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이화여대점 선재희 부지점장은 현금인출 등의 간단한 업무는 ATM 기계가 대신하고 있어 은행에서는 비밀번호 변경 등 절차가 복잡한 업무를 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적으로 1인당 용무시간이 길어져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본점 송태수 점포기획팀 차장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대안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차장은 지점장과 논의를 통해 ▷현금자동인출기 확대 ▷등록금 납부시 전 창구 개방 ▷외부장소 창구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장소 창구화’는 신학기 같은 특정시기에 학교로부터 장소를 제공받아 외부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김영재 관재과장은 “외부창구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장소 제공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우리은행의 경우 학생증 발급·현금카드 업무만을 전담하는 창구가 마련되어 있다. 또 병원과 공학관 등 총 4곳에 지점 업무를 분담하는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 신한은행은 2003년 창구를 따로 분리해 각종 공과금 및 실습비 등을 받았다. 그러나 공과금을 내러 온 사람이 먼저 업무를 보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커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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