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의 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이화에서 진행 중이다.

이화여대 출판부가 노리개·한과·선박 등 50가지 주제로 ‘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서’시리즈를 기획, 한글·영문판을 함께 출판하는 것. 영문판의 번역은 본교 이진영 교수(통역학과)가 이끄는 통번역센터가 맡았다.

이번 시리즈는 문학·건축·의복·음식문화 등 폭넓게 주제를 나눈 뒤 세부항목으로 다시 분류했다. 건축의 경우 「한국의 지붕과 선」, 「돌·담·길」 등 총 다섯가지로 세부주제로 나눠 우리 건축문화의 특징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 또한 풍부한 사진자료 등을 활용해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김용숙 출판부장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고려했다”며 이번 작업은 우리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120주년 기념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탈춤’에는 조동일 교수, ‘건축’에는 임석재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7명이 참여하게 된다.

출판부는 지난해 「한국사 입문」으로 시작해 영·한글판 10권씩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작년 10월에 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이미 한글 4권·영문 2권이 출판됐으며, 9일(목)에는 최원일 교수(사회생활학 전공)의 「한선」이 추가로 발간됐다. 출판부는 올해도 영·한글판 10권씩 총 20권을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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