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갖신입생 및 편입생 전체 오리엔테이션’(오티)에 참여할 동아리 선정방식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일부 동아리가 혼란을 겪었다. 신청에서 섭외로 변경된 선정방식이 동아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

지난 2월23일(목) 열린 오티에 참여한 동아리는 프로그램에 맞춰 총학이 섭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년 제 37대 총학은 동아리의 참가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짰다.

락밴드 ‘릴리즈’는 별다른 공지가 없어 예년과 같이 오티 공연을 준비했다. 그러나 공연 일주일 전 섭외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릴리즈 관계자는 “총학은 동아리들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적어도 자보 등의 형식으로 통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지연 총학생회장은 “선정방식 변경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티 프로그램 주제에 적합한 동아리를 섭외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총학은 일부 동아리가 오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각 동아리당 2∼3장 씩 사진을 받아 홍보 영상물을 만들었다.

이지영 총학 문화기획부 국장은 “이번 오티는 동아리 홍보보다 대학·교육투쟁 등 총학이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하고자 했다”며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어도 99년부터의 오티 취지는 이와 같았다고 덧붙였다.

액맥이 패장 유재인(환경·3)씨는 “학생회가 바뀌면서 동아리 선정방법이 바뀔 수는 있지만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번 오티는 ▷대학:수화동아리 ‘손지’ ▷교육투쟁:민중가요 동아리 ‘한소리’ ▷사회:검도 동아리 ‘이화 한결’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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