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제로 운영되는 각 단과대학의 2006년 전공인원 배정이 결정됐다.

인문과학대학(인문대)은 국어국문학과(국문과)가 205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어영문학과(영문과)·중어중문학과(중문과)가 각각 161·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문대 이배용 학장은“영문·중문과는 선수과목 성적을 토대로 전공인원을 제한해 학생들이 국문과로 몰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인원 제한에 대해 이 학장은“전공의 균형과 교육 여건을 감안했을 때, 일정 수준의 인원 제한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과대학(공대)은 총 205명 중 174명이 1지망으로 전공 배정을 받았다. 공대는 두 학기 평점의 평균으로 전공인원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모두 1지망으로 배정될 수 없다. 공대 신영수 학장은“공대는 실험은 많은데 기자재와 교수진은 한정돼 있다”며“실력있는 학생에게 전공 심화수업을 실시하면 대외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공인원 제한의 이유를 설명했다.

자연과학대학(자연대) 중에서는 생명과학과로 가장 많은 학생인 138명이 몰렸다. 자연대 우정원 학장은 생명과학 연구시설이 특성화돼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원제한이 없는 사회과학대학은 경제학과가 98명으로 강세를 보였고, 행정학과가 9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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