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LCD­-ART선보여

‘내 디자인의 핵심은 문화’임을 강조하는 김영기 교수(시각정보디자인 전공)를 24일(목) 조형C동에 있는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는 올해 의미있는 개인전을 성황리에 치뤄냈다. 바로 4월26일(화)∼5월15일(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렸던 ‘Tao of design 2005 - THE I, THE we, THE design ’이 그것이다. 그는 “tao는 도(道)를 뜻한다”며 “way가 방법적 길이라면, tao는 좁은 길이 아닌 좀 더 넓은 세계로의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전시회는 디자인에 대한 그의 철학과 열정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그의 ‘디자인의 도’는 무엇일까. 김영기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디자인 국가가 되는 것’을 꼽는다. 그러한 꿈은 400평 규모의 공간을 1관·2관으로 나눠 열린 전시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1관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의 문화적 차이/한국미의 의미/그동안의 작품 등을 전시했고, 2관에서는 신작부분을 발표했다. 신작부분에서는 세계 최초로 LCD-ART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디자이너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낸 전시였다”고 평가했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그는 퇴임 후에도 왕성한 활동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중국에서도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고, 각종 강연, 저술 활동 등으로 쉴 틈이 없을 것 같단다. 퇴임식을 준비하는 제자들을 위해 지은 글인 ‘거기’에서 그는 이화를 ‘앉으나 서있으나 눈 앞에 아른거리는 거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지식보다는 깨달음을 얻으라”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그것을 찾는 대학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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