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저도 봉사활동엔 무관심 했죠. 하지만 한 학기 동안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가 담당하는 아이가 저를 반겨오기라도 하면 정말 보람이 느껴진답니다.”


‘사회봉사 1’을 수강중인 오혜정(특교·1)씨는 현재 학교와 연계된 ‘소망 탁아당, 나눔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이 학내에서도 조금만 둘러보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통로가 여럿 있다. 먼저 오혜정 씨처럼 사회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사회봉사 1, 2, 3’을 통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한 학기당 1학점씩 수강 가능하다. 학교에서 추천한 사회봉사 기관이나 자율적으로 선택한 사회봉사 기관을 통해 6시간의 학교 수업 외, 26시간 이상 외부 봉사활동을 해야 수료할 수 있다. 사회봉사의 범위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사회 시민단체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오혜정 씨가 속해있는 ‘소망 탁아당, 나눔 공부방’은 아동, 청소년 기관에 포함된다. 오혜정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일주일에 1번, 2시간씩 돌본다. 특히 그는 특수 교육 전공이라 장애아동 한 명을 맡고 있다. 이번 수강을 계기로 앞으로 다른 봉사활동에 참여해 볼 계획이라고.


우리 학교 종합사회복지관의 ‘방과 후 교실’도 주목해 볼만하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방과 후 독서 지도, 미술 NIE를 비롯한 특기 지도 등을 하는 우리 학교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이다.‘방과 후 교실’에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화인들을 대상으로 지도 프로그램 보조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학교를 벗어나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후문 옆 대신 교회 내 ‘대신야학’과 서강대의 ‘성 이냐시오 학교’,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 야학’이 바로 그곳. 모두 10대에서 50대 주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고졸 검정고시 전문 야학이다.


‘대신야학’은 매주 월-금 오후7시20분~오후10시20분 4교시 수업을 한다. 교사는 주 2회 일하며, 담당 과목은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임기는 1년이며, 오는 12월 경에 홈페이지(cafe.daum.net/dsyh)을 통해 신입교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강대 김대건관 B109호에 위치한 ‘성 이냐시오 학교’는 매주 월-금 오후7시~오후10시10분 수업한다. 교사는 그 중 이틀간 일하며,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담당과목을 결정한다. 12월 초 각 학교 게시판과 홈페이지(ignatius.co.kr)로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마포야학(maya.maru.net)’은 마포 청소년회관 2층에 있다. 매주 월-금 오후7시20분~오후10시30분 수업이 이뤄지며, 교사의 담당 과목은 전공 분야에 따라 결정된다. 올 12월에 있을 신입 교사 모집은 추후 공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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