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 이름의 의미는
이야기를 할 때 ‘누구누구여라’라는 말을 쓴다. 여기서 착안해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이화가 되라’라는 의미로 ‘이화여라’를 선택했다.

▲ [사진:박한라 기자]
­선본의 주요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가
기존의 8학기 30분제 채플을 4학기 1시간제로 바꾸려 한다. 이는 이화의 전통인 채플을 존중하면서도 졸업생· 취업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재학생의 부담도 덜어주기 위함이다. 또 우리 학교의 이월적립금은 전국 1위라고 한다. 이 금액의 이자만으로도 등록금 동결은 가능하다. 이처럼 타대보다 높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에 타당한 논리를 제시할 것이다.

­-채플 4학기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나
이수학기를 줄이고 시간만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채플 참여 시간은 변화가 없다. 지금까지 있었던 8학기 채플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수렴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학교 측을 설득할 것이다. 1시간으로 늘어난 채플은 기존 채플보다 풍부한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조개혁에 대한 입장은
이번 구조개혁은 조정 절차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화인과 학교 간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다. 또 경쟁력이 없다고 느껴지는 분야에 대해 통·폐합이 이뤄지는 등 내용상의 문제점도 보였다. 이는 각 단대의 특성과 기초 학문의 중요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6대와 37대 총학을 평가한다면
36대 총학의 활동 중에는 교육투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투쟁이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이화인들이 총학의 극단적인 활동에 회의를 느꼈다. 학우들의 동의 없이 투쟁에 대한 열의만 너무 앞서지 않았나 싶다.
37대 총학은 복지 사안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ESCC 등에서 중립적인 태도로 일관해 아쉽다. 총학은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거시적인 사안을 이화인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에 요구했어야 했다.

­-어떤 총학이 되고 싶은가
그럴듯한 말로 포장된 총학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학생회가 되겠다. 투쟁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중운위의 의견을 수렴할 뿐 아니라 이화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고민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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