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본부(선본) 이름의 의미는
‘화이팅이화’는 거꾸로 읽어도 화이팅이화로, ‘처음과 끝을 같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이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활력이다. 더 잘하자는 의미로 힘내자는 구호인 ‘화이팅!’을 붙였다.

▲ [사진:박한라 기자]
-­선본의 주요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가

공약은 크게 ‘화이팅학생회’와 ‘화이팅이화’로 나뉜다. ‘화이팅학생회’는 과학생회 강화·선전전 진행·정문 앞 우체통 설치 등을 통해 이화인과 원활히 소통하는 학생회라는 의미다. ‘화이팅이화’는 준비된 교육투쟁으로, 학내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이화인과 함께 고민해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교육투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투쟁을 하겠다”·“투쟁을 하지 않겠다” 혹은 “투쟁과 대화를 함께 하겠다”라는 방식을 미리 결정하지는 않겠다. 당선 즉시 투쟁의 내용과 방식을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상황을 보지도 않고 미리 방식을 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36대 총학생회(총학)이 벌였던 교육투쟁의 시행착오들을 극복해 ‘준비된 교육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조개혁에 대한 입장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반대한다. 구조조정은 시장논리에 맞춰 ‘취업’을 위한 학생을 양성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취업을 잘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행복한가. 우리는 이화인들이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현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한다. 이번 총학이 구조조정 관련 논의 및 행동을 해당 단대에만 맡긴 태도도 비판하고 싶다. 총학은 학교 측에 학생들의 요구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전 36대·37대 총학을 평가한다면
36대 총학의 교육투쟁은 이화인도 행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케 했다. 단식·삭발 등의 방식이 극단적이었다고도 평가되지만 학생의 요구를 무시하는 학교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됐다.
37대 총학은 성취한 것을 알리는데 치중한 것 같다. 또 지난 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을 때, 모인 사람들만의 회의는 규칙에 어긋난다며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이화인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던 대표적 예다.

-­어떤 총학이 되고 싶은가
우리는 문제라고 느끼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식을 이화인과 함께 고민하겠다. 총학은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잘’해야 한다. 우리는 열심히 활동하고 이화인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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