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학연구소와 국문과가 공동 주최한 정기 학술발표대회 ‘한국 고전 여성문학의 세계(1)’가 20일(금) 오후 1시~6시 인문대 교수관 111호에서 열렷다.

기조발표·개별발표·종합토론 총 3부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문학의 존재를 확인하고 여성문학연구의 가능성과 발전방향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였다.

정하영교수(국어국문학과)는 ‘한국 고전 여성문학 연구의 의의와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여성문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성문학과의 이분법적 대결구도를 지양하고 한국 고전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발굴·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본 학술대회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조선조소설과 여성작가▲고전 여성시가의 작품세계▲여성한시의 시세계에 대한 개별발표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별설교수(서울대 국어국문학과)는 「완월회맹연」「옥원재합기연」드으이 고전소설에 나타난 치밀한 심리분석과 독특한 시점확보라는 서사전략을 예로 들어 조선조 여성소설의 근대성을 설명하고 문학에서의 ‘여성성’의미 구명의 필요성을 강조햇다.

이와 관련 조혜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여성문학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이해는 생물학적 성(섹스)이 아닌 사회적·문화적 의미르의 성(젠더)을 포괄하는 총체적 의미의 여성적 시각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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