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월) 복지 간담회 열려… 자보게시 관련 문제도 함께 논의

10월31일(월) 총학생회(총학)·단과대학(단대) 대표·학생처 관계자들은 올해 4번째 복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총 8개 참여 단대 중 간호대·사범대 등 5개의 단대가 공간 문제를 제기했다. 간호대 이혜순 학생회장은 “헬렌관의 경우, 새로 들어온 사물함 30개가 놓을 공간이 없어 한 달째 방치 중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최경희 학생처장은 “ESCC가 완공되면 공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공사가 끝난 후 헬렌관·음대 개·보수나 신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단대가 공통적으로 난방 문제를 제기했다. 사범대 허은주 학생회장은 “교육관은 돌로 만든 건물이라서 겨울엔 밖이 더 따뜻한 경우도 있다”며 “화재 위험때문에 학교 측이 전열기구 사용도 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방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경희 학생처장은 “등유 공급과 난방 온도 조절이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복지 문제 뿐 아니라 자보·플래카드 게시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됐다. 사범대 허은주 학생회장은 “학생복지센터의 도장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관에 붙인 자보가 제거됐다”며 “학생들의 입장을 표현하는 자보에 일일이 도장을 받도록 하는 것은 자율적인 의견 표현에 제재를 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경희 학생처장은 “도장을 받는 절차가 없다면 다른 학생을 근거없이 비난하는 게시물이 난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하 학생부처장은 “우선 자보 규정에 대해 학생 단위들의 의논이 이뤄진 후, 학교·학생 간 합의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음대 장진영 학생회장은 “학생들과 학교 측이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눈 것은 좋았으나 요구 사항에 대한 학교 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학생처 김영심 과장은 “복지 간담회는 끝났지만 미진한 사항을 단대별로 정리해 각 대학 행정실에 요청 사항을 보내고, 내용 진행에 대해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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