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화) 우월 상 관련 토론회 학교측 거부할 듯

‘우월 김활란 상(우월 상) 제정’을 둘러싸고 총학생회(총학)와 학교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화) 장상총장, 총하그‘우월 김활란 박사 기념사업회’관련 교수 및 동창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활란 상 제정 설명회에서 학교측은 우월 상 제정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총학측은 김박사의 친일 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며 우월 상전면 폐기를 주장, 계속해서 김활란 상 제정반대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3일(화)∼5일(목) 다림터에서 우월상 반대 선전전이 열렸고 4일(수)∼5일(목) 양일간에 걸친 서명운동이 있었다.

한편 총학측은“김박사의 업적 및 상 자체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제제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므로 외부 단체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10일(화) 민족문제연구소, 여성단체, 이화민주동우회 등이 참가하는 패널 토론회를 학교측에 제안했다.

이에 학생처장 전길자 교수(화학과)는 “김박사의 역사적평가연구는 이미 충분히다.

따라서 이제는 김박사가 학계에 끼친 공헌에 관한 평가연구가 필요하다”며 , “이는 외부단체와의 토론 이전에 이화내에서 먼저 논의해야 될 문제”라며 총학측 제안을 거부할 의사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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