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두 번, 손뼉 두 번, 돌리고 돌리고 이화!”

22일(목) 저녁, 대강당은 이화인들의 응원 열기로 달아 올랐다. 우리학교 응원단 파이루스가 주최한 제 11회 ‘이화 응원대제전’이 열렸기 때문.

응원전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공연은 영화 ‘브링 잇 온’의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파이루스의 치어 탑 퍼레이드였다. 빨간 응원복을 맞춰 입은 단원들은 인간 탑을 높게 쌓고, 판넬로 ‘EWHA♡’라는 글자를 만들기도 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보여준 역동적 응원에 관중석도 들썩였다.

파이루스는 응원전 내내 관중석 사이를 넘나들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모든 학생들은 응원 동작을 따라하며 ‘이화’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됐다.

파이루스의 전통적인 피날레곡 ‘그대에게’가 대강당에 울려 퍼졌다. 파이루스 성영주 단장이 “이화여대 응원단 파이루스는 ‘이화’를 응원합니다!”라고 힘차게 외치며 3시간 30분에 걸친 응원대제전은 마무리됐다.

응원전에 대해 김지영 훈련부장은 “이화인들이 적극적으로 응원에 참여해 좋았다”며 “남녀공학에 비해 참여가 부족한 우리학교의 한계를 깰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응원전에 참여한 권혜린(인과·1)씨는 “젊음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항공대 김대훈(항공전자및정보통신공학부·1)씨는 “박력있는 응원에 여대 응원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공연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한편 이번 응원전에는 서강대 댄스동아리 SHOCK의 공연·동국대 백상 응원단의 축하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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