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국회 파행운행 민자당 분쇄와 21일 국민대회 출정을 위한 해방이화 결의대회」가 21일(토)오전12시 학생관 안에서 열렸다.

「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기만적 임시국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서 총부학생회장 신주영양(경제·4)은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악법중, 민영방송을 허용하는 방송법은 독점재벌과 이에 결탁한 현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러나 악법을 통해 지배체제를 안정화 시키려는 현정권의 의도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결토 사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의 파행적 운영에 항의하며 18일(수)~20일(금) 명동성당 단식투쟁에 참여했던 전남지역학생대표자협의회소속 학생 52명의 투쟁결과보고가 있었다.

자연대 학생회잔 이봉숙양(물리·4)은 『이들은 군조직법, 방송법을 포함한 악법 무효화, 경제파탄 주범 민자당 퇴진, 야당의 투쟁대열 동참, 세종대 탄압에 대한 문교부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의 단식투쟁은 비민주적이고 반밍중적인 민자당의 본질을 전국적으로 확산키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4시 보라매 공원에서 85만명이 모인 가운데「민자당 폭거 규탄, 의원직 사퇴 선언 및 총선 촉구 결의대회」가 국민연합, 통합추진위원회, 평민당, 민주당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오후 2시 30분 국민연합주최의 사전집회 이후에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 11일(수) 민자당의 방송법, 광주보상법군조직법안을 포함한 26개 법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규탄의 성격을 갖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전교조 위원장이며 국민연합 공동대표 윤영규씨는 『밀실야합으로 탄생한 민자당의 등장이후 과도한 부동산 투기와 물가인상으로 민중이 억압받고 있다』며 『대동단결, 대동투쟁으로 민자당을 분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평민당 김대중 총재는 『장기집권 구도인 내각제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것이며 범야권 수권정당 결성에 노력할 것 』임을 역설했다.

이후 집회에 참가했던 국민연합과 시민·학생들은 보라매 공원에서 용산 한강대교까지 5km의 평화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청」 으로 행진하던 중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도심진출을 막자 평화대한진에 참여한 시민·학생들은 2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0시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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