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boud University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그램 위원장 Irene Dankelman 인터뷰

페미니즘과 생태학의 교차로에서 발생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은, 네덜란드의 생태학자이자 Radboud University의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그램 위원장인 Irene Dankelman (이레네 당켈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당켈만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25년 넘게 국내외의 비정부기구, 정부 기관, 학술 기관과 유엔 등지에서 활동해왔다. 1985년 이후 그는 주로 젠더와 지속가능한 개발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당켈만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이자 생태학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인간 개발과 생태학적 개발을 결부시켜 그것을 지속가능한 개발로 이끌고 있다. 

 "페미니즘은 개인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합니다.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른 점을 보기 시작할 때, 자기 자신 안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때에 시작하는 것이지요. 여성 개인의 문제나 사회와 관련된 여성의 문제, 혹은 여성과 가족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입니다."  그는 여성들이 사적, 공적 영역에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며 깨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사적 및 공적 영역에 관한 페미니즘적인 개념으로 출발했다. 당켈만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개발은 삶의 현실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단순한 경제학이나 생태학이 아닌, 인간 행동의 모든 체계와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생태계의 일부분인 인간은 사회적인 단계나 경제적인 단계에서의 개발뿐만 아니라 생태학적인 단계의 개발 또한 염두에 둬야 합니다.  사람들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한 가지를 종종 간과하곤 합니다."

이 문제의 중요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는 당켈만은 몸소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다.

 많은 사람들은 생태계가 오염되고 훼손되는 것을 정부나 사회의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당켈만은 환경을 지키는 것이 남성과 여성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비판적이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또한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어야 하고, 인간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행하는 일상적인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레네 당켈만은 '공동의 미래를 위한 유럽여성연합(WECF)'의 자문위원이며, 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자문위원, 젠더/빈곤/물에 관한 국제회의 상임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네덜란드 강령의 공동 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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