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물방울에 또 하나가 더해지면 더 큰 물방울이 된다. 이런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만들어진 캠페인이 바로 ‘solidarity fund 1+1 campaign(1+1캠페인)’이다.

세계여성학대회의 참가비는 등록 일시와 참가자(일반·학생·ngo·은퇴자)에 따라 5~25만원 선이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제 3세계 참가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는 세계여성학대회가 ‘자본을 가진 사람들만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 소수 집단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제 1세계 참가자들이 자신의 참가비 이외에 다른 1인의 참가비를 내는 것이 바로 1+1 캠페인이다.

캠페인 기금은 여성학대회 조직 위원회를 비롯해 약 40여명의 사람들이 우리 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입금해 모아졌다. 이 기금은 펀드위원회가 참가자의 국적·발표문 등을 심사해, 47개국 130여명의 제 3세계 참가자들에게 지원됐다.

세계여성학대회의 김현경 연구원은 “모금이 저조했던 지난 대회보다 이번 대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자본의 공평한 분배를 실천하는 1+1 정신이 다른 학술 대회에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