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금) 제 11회‘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해 결승전 참가팀인 경영대와 법대가 재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경기를 진행한 결과, 우승기는 또 다시 법대의 품에 안겼다.

경영대는 화려한 슛으로 법대의 골문을 먼저 뚫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법대가 한 골을 만회, 팽팽한 접전 상태에서 전반전은 종결됐다. 후반전에도 페널티킥이 세번이나 주어지는 등 격렬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3:2로 경영대가 승리를 차지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휘슬이 울리기 전 법대가 페널티킥 두 골을 극적으로 성공시켜 마침내 3:4 역전승을 거두는 등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법대팀 주장 백양자(법학·2)씨는 “매일 오전8시부터 연습한 효과라 생각한다”며 “특히 05학번들이 선배들을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의 응원상은 인문대에게, MVP는 경영대의 신원정(비서·2)씨에게 돌아갔다. 페어플레이상은 사생과에게 수여됐다.

11년째 이어져 오는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공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 이는 경기내내 넓은 운동장을 뛰어다니기 힘든 여학생들을 위한 나름의 규칙이다. 한개의 공이 볼을 넣는 순간에도 다른 공은 멈춤없이 진행된다. 또한 1회의 패널티킥도 공마다 한번 씩, 두번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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