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연세대·서강대 등 여러 대학이 밀집돼 있는 신촌 지역은 하숙생까지 포함해 실제 거주민만 10만명, 유동인구까지 합하면 50만명에 가깝다. 때문에 신촌은 다른 지역에 비해 범죄 발생률이 높다. 실제 신촌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신촌에서 일어난 사건은 총 100여건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는 성추행·절도·도난 등이다.
일례로 10일(화) 오전3시 경 창천동 모 사우나에서 여자 손님이 잠을 자고 있던 도중 성추행을 당했으며, 4월18일(월)에는 한 여대생이 술을 마신 후 창천공원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 있을 때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 3일(화) 한 남자가 신촌 일대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칸막이 안으로 거울을 넣어 내부를 몰래 훔쳐 보는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은 여성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지만 증거가 불충분할 경우 처벌하기 힘들다고 한다. 현재 세 사건의 범인은 모두 검거된 상태다.

신촌지구대 이상하 경감은 대부분의 사건이 밤 늦게 찜질방 같은 장소에서 발생하므로 가능한 한 일찍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촌 일대의 많은 학생들이 원룸이나 하숙집에서 생활하므로 이사할 때는 “반드시 집 주인에게 열쇠를 바꿔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여름에는 창문을 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범창을 달지 않으면 방안에 외부인이 침입하기 쉽다”며 반드시 방범창을 달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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