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C 기공식 기념 특별 인터뷰]“무한 가능성의 공간”
[ESCC 기공식 기념 특별 인터뷰]“무한 가능성의 공간”
  • 신혜원 기자
  • 승인 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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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삼성 캠퍼스센터(Ewha Samsung Campus Center:ESCC)가 기공식을 한 지금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분주히 뛰어 다닌 사람이 있다. 바로 ECC 및 이화학당 건설 본부장인 박경희(경영학 전공)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ESCC가 계획된 배경은
처음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2년 8월이다. 이화에 부족한 기숙사·연구실 등을 마련하고 낙후된 건물의 보수를 위해서는 대규모 공간이 필요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학교는 수업만 끝나면 곧장 떠나는 곳이 아닌 ‘재밌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에 운동장과 이화광장을 활용해 공간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정문부터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캠퍼스밸리(Campus Valley)가 탄생할 수 있었다.

-내부 설계 방식이 특이하다.
ESCC의 냉·난방 설계시스템은 자원소모가 많은 기존의 공랭식 방식이 아닌 3가지 친환경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현관부터 세워지는 ‘Cooling Radiator’는 지하수를 이용해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도록 24시간 냉·난방 효과를 지속시킨다. 또 습기 조절도 가능해 라디에이터 옆에서 넝쿨식물도 자랄 수 있다. 이것들은 한국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방식으로 페로의 아이디어다.

-­ESCC에 어떤 시설이 들어오나
대형 강의나 문화 공연 등이 가능한 대규모 계단식 강의실이 4개 들어설 예정이다. 또 24시간 열람실·소규모 세미나실·학생식당 등이 들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장소로 구성될 것이다. 흔히 ‘컴퓨터실’하면 빽빽히 컴퓨터가 즐비한 모습을 떠올리지만, ESCC에서는 이런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여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SCC는 기존에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곳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화인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