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패기로 대변되는 <국토대장정>. 대학 시절 한 번쯤 '사서 고생'하며 자기 한계를 깨뜨려보고 싶은 이화인, 순수하게 내가 걸은 만큼의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이화인이라면 <국토대장정>에 도전해보자.

게임 개발 업체인 ㈜엔씨소프트(www.ncsoft.net)는 6월24일~7월20일까지 26박27일에 걸쳐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함께하는 <2005 대한민국문화원정대(www.ncroad.com)>를 주최한다. 모집 기간은 17일(화)~27일(금)까지이며, 128명의 최종 선발자 발표는 6월3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원정대 행사를 담당하는 김진성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이 원정대장을 맡아 대학생들에게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도전과 극복 정신을 배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동해안 구간 국토 순례를 시작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문화원정대>는 올해 포항 호미곶을 출발하여 부산, 보성, 땅끝마을을 거쳐 목포에 도달하는 남해안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또 행군거리 1km마다 소정의 기금을 적립해 결식어린이돕기, 북한어린이돕기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1998년 시작해 <국토대장정>을 대표하기로 명실상부한 동아제약(대표 강신호) <박카스D 대학생 국토대장정> 또한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대장정을 떠난다. <박카스D와 함께하는 제8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지난 14일 참가자 모집을 마감했다.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우리땅 우리길 내가 걷는다’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7월1일 마산에서 출정식을 갖고, 21일간 합천, 상주, 문경, 원주를 거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21일 완주식을 갖는다. 동아제약 홍보팀의 김지현 주임은 “진취적이고 열린 생각을 가진 사람, 또는 이런 태도를 기르고 싶은 사람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우리 국토를 벗어나 중국 국토를 둘러보는 <동북아대장>을 진행한다. 우리 땅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아니지만 동북아 시대의 중심국가인 중국을 방문, 중국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3회 행사를 꾸렸던 교보생명 측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코스와 행사 내용은 6월3일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며, 행사는 8월 초로 예정돼 있다. 교보생명 브랜드관리팀 김종호 대리는 “동북아시아가 발전하는 요즘, 우리 대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는 기업들이 구성하는 행사외에 대학생이 코스 구성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스스로의 손으로 꾸려나가는 것도 있다.

1999년 시작해 올해 7기를 맞이한 <대학생 국토사랑 지킴이(국토지기)>의 참가자 모집은 매년 3월 초에 실시된다. 7기 <국토지기>의 기장 박지훈씨는 “대학생들이 기획하는 만큼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작은 이벤트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지기들이 참여하는 '풍물패 프로그램', '팀을 나눠 늦게 도착하는 팀이 식사 당번하기' 등 국토대장정 행사 중간중간에도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많다. <국토지기>의 국토대장정은 해남에서 출발해 동해안의 을지통일전망대까지의 코스로 진행된다. 이들은 지역 대학생 수에 비례에 총 150명의 참가자를 선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우리학교 역사기행동아리 <이다> 외 경기대, 국민대, 단국대, 서울대  등 5개 학교가 주도, <전국대학생기행연합>이 주최하는 <국토종단통일대장정>도 있다. 7월26일~8월15일로 예정된 대장정은 올해 6회를 맞이했다. 이들의 정확한 행진내용과 일정은 6월 중순 이후에 공고되며 동아리 회원 외에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그 외 20대의 역할과 고민을 나누는 자발적 단체인 '20대가 바라는 세상'도 <2005년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해 상주, 원주, 평창, 강릉을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국토대장정은 7월 26일~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23일(월)까지 ‘20대가 바라는 세상 홈페이지(www.20sesang.joa.to)의 국토대장정 참가신청 게시판 이용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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