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지원서 내러 왔어요”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각각 한 부씩 들고 수줍게 편집실 문을 노크하는 05학번 새내기.

나도 6개월 전 즈음에는 저런 모습과 저런 표정으로 이곳을 두드렸지.
수습기자 모집 광고를 보고 몇날 며칠을 꼬박 고민하며 자기소개서를 쓰고
바로 이곳, 편집실 문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추스리고 어떻게 말할까 고민했었지.

이제 17일 오후6시30분이면 생활관 101호에 모여앉아
손에 땀이 나도록 논술 답안지를 채워야하고
“1차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면접보러 오세요”라는
편집국장님의 반가운 전화도 받게될거야.

날카로운 질문과 진땀나는 답변으로 이어지는 면접의 고비까지 잘 넘기고 나면
이대학보사 76기 수습기자가 되어 우리의 수습책상을 물려받을 너희.
학과공부와 학보사생활, 이중고를 치르느라 한껏 지친 요즘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들고 온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그때처럼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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