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 1990 / 146분 / 미국

2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미국에는 차세대 마피아 조직이 등장했다. 이전 <대부>등의 영화에서와 같은 미화된 갱의 이미지 대신에, 배신과 배신이 난무하는 추악하고 타락한 갱들의 권력과 추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었다.
 
영화에서는 두 번의 인상적인 롱 테이크를 통해, 거대한 갱단의 복잡한 인물들 속에서 권력과 부를 얻고 싶어 하는 헨리의 욕망과, 헨리가 드디어 조직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달라진 인간관계의 모습을 효과적인 상징으로 보여주고 있다. 유려한 움직임의 롱 테이크 외에도, 가장 역동적인 순간들을 프리즈 쇼트로 붙잡고 내레이션을 넣는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정과 동의 재미있는 전환을 보여주었다.
 
좋은 친구들이라 번역하는 “굿 펠라스 Goodfellas는 마피아 조직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은어이다. 미국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하는 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그의 영화 전반에 걸쳐 갱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감독 스스로가 1901년 뉴욕에 정착한 시실리계 이민자 후손이라는 혈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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